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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2

드라마 퀸메이커 (정치드라마, 여성서사) 정의로운 사람이 이기려면 반드시 더러워져야 할까요? 퀸메이커를 다 보고 난 뒤 저는 그 질문을 한참 붙들고 있었습니다. 정치 드라마라고 하면 대개 남성 중심의 권력 다툼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 여성이 권력의 중심을 끌고 갑니다. 그 구조 자체가 이미 제게는 낯설고 반가웠습니다. 전 이 드라마를 보고 예전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이나 현제도 세계를 만들고 다스린다고 하는 남성들 옆에서는 늘 여자들이 뒤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는 책에서 본 글귀에는 그 남자를 다스리는 사람을 여자들이다. 전 이 드라마를 보면서 더욱 느꼈습니다. 황도희와 오경숙 정치드라마일반적으로 정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처음부터 도덕적 우위를 점하거나, 반대로 처음부터 악당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 2026. 5. 3.
드라마 부부의 세계 (심리멜로, 복수서사, 열린결말) 솔직히 처음엔 그냥 자극적인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화면은 끝났는데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느낌, 오히려 그때부터가 시작처럼 마음속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 경험이 이 글을 쓰게 만든 이유입니다. 5월의 가정의 달에 내가 선택한 드라마가 좀 이상하겠지만 그래도 보다 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알 거 같았습니다.불륜극이 아니라 심리멜로일반적으로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권선징악 구조로 마무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쁜 남편은 응징당하고, 피해자 아내는 새 삶을 찾고, 시청자는 통쾌함을 얻는 방식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흐름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부부의 세계는 그 기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배반합니다... 202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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